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엄태영 당선인은 11일 "국민으로부터 회초리를 맞은 여당 의원으로서 당선의 기쁨보단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엄 당선인은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 "선거 기간 제천시민과 단양군민께 약속한 것처럼 제천·단양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선인 인터뷰] 엄태영 "막중한 책임감…제천·단양 발전에 전력"
다음은 엄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제천시민·단양군민께 감사드린다.

정부와 여당을 매섭게 질책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겸허하게 받아드린다.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받들며 더 열심히 일하겠다.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국민의힘 이충형·최지우 전 예비후보를 비롯해 이경용·이근규·권석창 후보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각 후보의 좋은 공약을 함께 공유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 정권심판론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승리 요인을 꼽자면.
▲ 전국적으로 봤을 때 이번 선거 결과는 확실히 아쉬움이 크다.

그만큼 우리 정부와 당이 국민을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잘하라는 국민의 회초리라고 생각한다.

제천·단양 유권자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지난 4년간 국비 예산 확보, 숙원사업 추진 등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것을 높게 평가해주셨기 때문이라고 본다.

-- 이제 재선 의원이다.

의정에 임하는 각오는.
▲ 재선 의원은 당 사무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중앙당에서의 핵심적인 역할 수행이 가능하고,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 간사 직책을 맡을 수 있다.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아 지역 발전을 위한 대형 국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또 지역의 소멸과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정에 임하겠다.

-- 네거티브 공세로 다소 혼탁한 선거였다.

소회는.
▲ 후보 간의 공약과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이 아닌, 어떻게든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고 폄훼하기 위해 각종 억측과 곡해, 네거티브를 넘어선 모략선전이 난무했던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네거티브 공세에 현혹되지 않고 저 엄태영을 믿어주시고 미래 비전을 위한 정책·공약을 평가해주신 제천·단양 주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선거전 때 상대 후보들이 '제천 쇠퇴론'을 대거 제기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복안은.
▲ 지난 21대 국회 4년간 제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재선 의원의 힘으로 반드시 결실을 만들어내겠다.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제천·단양 발전을 위한 굵직한 국책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대표 공약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미래선도기업을 유치해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

KTX 수서 연결과 수도권 전철의 연장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