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의 연출가로 잘 알려진 박명성 예술감독(신시컴퍼니 대표)이 올가을 열리는 영산강 축제를 진두지휘한다.

'맘마미아' 박명성 예술감독, 나주 영산강 축제 진두지휘
나주시는 전날 2024 나주 영산강 축제 총감독에 박 감독을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윤병태 시장, 박 신임 총감독, 나주영산강 축제 최기복 추진위원장과 관계 공무원 등이 함께했다.

올해 영산강 축제는 10월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3일까지 5일간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나주영산강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고 행사 기획력과 연출 역량,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박 총감독을 선임했다.

박 총감독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나주 영산강 축제 지휘봉을 잡은 박 총감독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1982년 연극배우로 문화예술계에 입문한 뒤 40여년 간 무대감독, 연출가, 공연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감독은 맘마미아, 시카고, 산불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뮤지컬 한국 공연을 제작하며 국내 뮤지컬 대중화에 앞장선 대한민국 대표 프로듀서로 통한다.

특히 지난해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을 비롯해 FIFA U-20 월드컵 개막식(2017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하는 등 탁월한 기획력과 연출력을 자랑한다.

박명성 신임 총감독은 "나주의 유구한 역사를 배경으로 과거를 넘어 현재, 그리고 미래로 도약하는 스토리와 콘텐츠가 최첨단 무대 기술과 융합해 모든 사람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총감독은 이어 "에너지 수도 나주의 미래적인 모습이 말없이 흐르는 역사 줄기인 영산강 위에 대서사시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공연 프로듀서를 총감독으로 위촉했다"며 "시민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관광객들은 또 오고 싶은 지방 축제의 대표 모델이 나주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