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서 해공군 돌격훈련"…미일 등 4국 합동훈련에 맞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돌격' 표현 사용은 이례적…"7∼8일 전투기·함정 훈련 전개"
중국군이 미국·일본·호주·필리핀 4개국의 남중국해 해·공군 합동 훈련에 맞대응하는 형태로 이틀 동안 해·공군 '공격 훈련'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톈쥔리 중국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7∼8일 남부전구는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남해(남중국해) 해역에서 전투기 순찰·경계와 해·공군 연합 돌격(突擊), 함정 편대의 전투 대비 태세 순항 등 훈련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톈 대변인은 "전구 부대는 훈련과 전투 대비를 지속 강화하고,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 주권·안보를 단호히 지키고, 남해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주변국과 마찰 빈도가 늘어나면서 중국군은 관할 남부전구 훈련 사실을 자주 공표해왔다.
다만 '돌격' 등 적을 공격한다는 의미의 표현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남부전구는 미국·일본·호주·필리핀의 남중국해 합동 훈련 당일이자 자국 훈련 시작일인 7일에는 "남해 해역에서 연합 해·공군 전투 훈련을 조직했다"며 "남해를 혼란에 빠뜨리고 분쟁(熱点)을 만드는 일체의 군사 활동을 최대한 통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부전구는 이번 훈련의 구체적인 장소와 규모, 동원된 장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남중국해 훈련은 '중국 견제'를 기치로 결속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일본·호주·필리핀의 최근 남중국해 합동 훈련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4개국은 지난 6일 국방장관 공동성명을 통해 7일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4개국 해·공군이 참여하는 '해상 협력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합동 훈련에 대해 "자유롭고 열려 있는 인도·태평양을 지지하기 위한 지역적이고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집단적인 결의를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4개국 병력의 교리·전술·기술·절차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4개국은 이밖에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이 최종적이고 법적 구속력이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온 중국은 PCA 판결을 무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겨냥한 안보·첨단기술 협력 강화 입장을 천명하고, 11일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함께 3국 정상회의를 통해 남중국해 대(對)중국 견제 방안 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톈쥔리 중국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7∼8일 남부전구는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남해(남중국해) 해역에서 전투기 순찰·경계와 해·공군 연합 돌격(突擊), 함정 편대의 전투 대비 태세 순항 등 훈련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톈 대변인은 "전구 부대는 훈련과 전투 대비를 지속 강화하고,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 주권·안보를 단호히 지키고, 남해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주변국과 마찰 빈도가 늘어나면서 중국군은 관할 남부전구 훈련 사실을 자주 공표해왔다.
다만 '돌격' 등 적을 공격한다는 의미의 표현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남부전구는 미국·일본·호주·필리핀의 남중국해 합동 훈련 당일이자 자국 훈련 시작일인 7일에는 "남해 해역에서 연합 해·공군 전투 훈련을 조직했다"며 "남해를 혼란에 빠뜨리고 분쟁(熱点)을 만드는 일체의 군사 활동을 최대한 통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부전구는 이번 훈련의 구체적인 장소와 규모, 동원된 장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남중국해 훈련은 '중국 견제'를 기치로 결속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일본·호주·필리핀의 최근 남중국해 합동 훈련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4개국은 지난 6일 국방장관 공동성명을 통해 7일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4개국 해·공군이 참여하는 '해상 협력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합동 훈련에 대해 "자유롭고 열려 있는 인도·태평양을 지지하기 위한 지역적이고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집단적인 결의를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4개국 병력의 교리·전술·기술·절차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4개국은 이밖에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이 최종적이고 법적 구속력이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온 중국은 PCA 판결을 무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겨냥한 안보·첨단기술 협력 강화 입장을 천명하고, 11일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함께 3국 정상회의를 통해 남중국해 대(對)중국 견제 방안 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