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해상서 어선 암초 걸려…승선원 13명 모두 무사(종합)

해경, 안전한 해역으로 사고 선박 이동 조치

제주 앞바다에서 어선이 암초에 걸렸지만 다행히 승선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3분께 제주시 우도면 비양도 등대 남쪽 100ｍ 해상에서 한림선적 어선 A호(45t)가 좌초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배가 암초에 걸렸지만, 승선원 13명은 모두 다치지 않고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해경은 파악했다.

해경은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 시간에 맞춰 민간 어선을 이용해 승선원들이 타고 있던 A호를 오전 9시 49분께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또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에 대비해 A호에 구멍이 났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추후 승선원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해상에는 현재 남동풍이 초속 4∼6ｍ로 불고 1ｍ 내외의 파도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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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