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서울 자치구 첫 '감염병 모의훈련' 실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5일 구 보건소에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신종·재출현·해외유입 감염병의 발생 주기가 짧아지는 추세에 대비한 자체 훈련이다.

이 훈련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토론식 도상훈련으로 진행됐다.

보건소 직원들은 ▲ 상황 발생 및 신고 인지 ▲ 기초역학조사 ▲ 보고 및 환자 분류 ▲ 환자 이송 및 검체 의뢰 ▲ 확진 판정 및 후속 조치 등 순서를 숙지하고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한 개선·보완사항을 점검했다.

구 관계자는 "실제 상황에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이해하고 효과적인 대응체계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는 신종 감염병 발생 상황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보고 서식, 연락망, 상시선별진료소 운영 지침 등 관계 서식도 정비했다.

상황 기반 모의훈련은 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언제든지 새로운 감염병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구는 흔들림 없고 신속·안전한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 서울 자치구 첫 '감염병 모의훈련' 실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