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런던에 AI 허브 구축…제품 개발·연구 집중"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에 앞장서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새로운 AI 허브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MS는 "AI 런던은 최첨단 언어 모델과 지원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기초 모델에 필요한 세계적 수준의 도구 개발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이 허브는 "제품 개발 및 연구에 집중하게 되며, MS 사내 AI 팀과 오픈AI 등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AI 허브는 런던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인플렉션과 알파고로 잘 알려진 딥마인드 출신의 AI 엔지니아 조던 호프만이 이끌게 된다고 MS는 덧붙였다.

AI 허브 구축은 MS가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영국의 AI 기술 향상을 위해 앞으로 수년간 25억 파운드(4조3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계획 중 하나다.

MS는 이 AI 허브의 규모와 엔지니어 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AI 런던을 이끌게 되는 호프만은 MS의 AI 사업 최고 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함께 인플렉션과 딥마인드에서 근무하다 최근 MS에 영입됐다.

MS는 지난달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이자 인플렉션의 창업자 겸 CEO인 술레이만을 AI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술레이만은 MS의 AI 챗봇인 코파일럿을 비롯해 AI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MS AI'를 이끌게 되며,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MS는 당시 인플렉션의 직원 대부분도 고용하기로 해 사실상 인플렉션을 인수한 바 있다.

여기에는 AI 런던을 이끌게 되는 호프만도 포함됐다.

술레이만은 "호프만의 AI 허브에 합류할 새로운 인재를 찾기 위해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새로운 채용 공고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