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무계원 개관 10주년 지역작가전 '동행'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7월 31일까지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2024 무계원 별채 지역작가전 '동행(同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무계원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부암동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함께했다.

참여 작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의상 디자이너로 유명한 금기숙과 임형묵(목공예), 김솔(도예), 장명근(사진) 등 총 4명이다.

가장 먼저 이달에는 금기숙 작가가 부암동의 계절적 아름다움을 담은 의상을 선보인다.

5월에는 임형묵 작가의 목공예 작품을, 6월에는 무계원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김솔 작가의 도예 작품을, 7월에는 장명근 작가의 사진을 각각 전시한다.

종로구, 무계원 개관 10주년 지역작가전 '동행'
이번 전시는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무계원은 종로구 익선동에 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의 건물 자재를 사용해 지었다.

건물 자재는 무계원 대문뿐 아니라 기와, 서까래, 기둥 등에 고루 쓰였다.

무계원이 위치한 무계정사지는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해 화가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하고, 정자를 지어 시를 읊으며 활을 쏘았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장소다.

구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이번 지역작가 전시는 무계원이 걸어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 무계원 개관 10주년 지역작가전 '동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