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우주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페리지)가 현대로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날 현대로템 관계자들은 충북 옥천군에 있는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를 방문해 페리지가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 개발 현황과 각종 시설을 둘러본 뒤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양사는 우주발사체와 유도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최초로 메탄 엔진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추진기관 시스템과 추진 공급계 시험 설비 등을 구축했다. 페리지는 액체 메탄 엔진을 기반으로 우주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블루웨일1의 상단을 개량한 모델을 발사해 성능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현대로템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디딤돌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