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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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오는 4·10 총선 목표 의석수로 최대 140석을 제시하면서 김준혁·양문석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 논란이 수도권 지지율 2~3%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목표 의석수'에 관한 질의에 "120석에서 140석"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당으로서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악재들을 모두 다 해소했다"며 "(의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며칠 전에 있었던 박단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이 충분히 의미 있었고, 총선이 끝난 후 곧바로 의대 측, 의대 교수 측, 전공의들 3자가 모여서 회의를 하고 통일된 입장을 내놓겠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로서는 악재는 다 털었고 민주당의 악재만 남았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준혁·양문석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부동산 논란을 겨냥해 "자신들의 지지층은 김준혁 막말 사안으로부터 양문석의 탈법 사안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건데, 과연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감히 수치화해 본다면 2~3%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수도권에서 2~3%라고 하면 상당한 의석들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수도권의 10석까지 좌우할 것이라 보느냐'고 묻자 "그렇게 본다"고 답변했다.

사전투표율(31.28%)이 역대 총선 중 최고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제도적으로 안정돼있고 일각에서 있었던 부정선거 논란 등이 불식됨에 따라 많은 분이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역대급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체 투표율에서 봤을 때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고, 바람직하지만 절대 저희 당에는 나쁘지 않다"며 "(총투표율은) 지난 총선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