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택시 운수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LPG 충전소 유휴 공간을 활용해 '간이형 택시 쉼터'를 조성하기 위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LPG 충전소 유휴 공간 활용 '택시 쉼터' 조성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간이형 택시 쉼터는 LPG 충전소 1층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냉난방시설, 의자, TV 등을 갖춰 택시 운수종사자에게 쉴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24시간 개방해 LPG 사용 택시뿐만 아니라 모든 택시 운수종사자가 연료 충전 전후에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 택시는 지난 1월 기준 3만6천624대로, 이중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은 3만1천883대로 전체 87%에 달한다.

도는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대상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1곳당 최대 1천500만원(조성비의 50%)의 도비를 지원한다.

간이형 택시 쉼터 외에도 '단독 건물형 쉼터'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쉼터 전용 건물에 휴게실과 체력단련실 등을 설치하는 내용으로 1곳당 최대 5억원(조성비의 50%)의 도비를 지원한다.

경기도에는 택시 운수종사자를 위한 복지센터 3개(양주, 용인, 공사 중인 부천), 쉼터 22개, 시군 자체 쉼터 10개 등 모두 35개가 운영 또는 조성 중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택시 쉼터 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근무 만족도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