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아빠 찬스' 대출 의혹도 즉시 조사해야"
[총선 D-4] 민주 "이복현, 이원모 반도체 주식 이해충돌 의혹도 조사하라"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국민의힘 장진영(서울 동작을) 후보의 '아빠 찬스' 대출 의혹, 이원모(경기 용인갑) 후보 가족의 반도체 주식 '이해충돌' 의혹도 즉시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소관 부처가 아닌데도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전광석화처럼 진행한 결단력으로 이런 의혹도 신속하게 밝혀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언론에 따르면 장 후보는 김건희 여사 일가도 보유한 양평 공흥리에 2천500평가량의 토지를 두고 아버지가 이사로 재직 중인 신용협동조합 등 여러 기관에서 매입 가격의 99%에 달하는 78억원가량을 대출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배우자 신모 씨와 장남이 21억원 상당의 SK하이닉스 주식 1만6천96주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며 "이 후보는 SK하이닉스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용인갑에 출마하고 각종 지원 공약을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 일가의 SK하이닉스 주식 보유가 이해충돌이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대책위는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검찰 출신 이 원장이 출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이유가 선거 개입이 아니라면 장 후보와 이 후보의 의혹에 대해서도 금감원이 검사 인력을 파견하고 전광석화와 같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울산 남갑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최혜영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19년 9월 KTX울산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추진이 발표되고 나서 두 달 뒤에 인근 농지를 사들였는데, 주말 체험 영농 용도로 매입했지만, 작물을 재배한 흔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김 후보는 실제 주말농장으로 활용했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농작물을 수확할 수 없는 벚꽃 나무만 가득 심긴 모습을 보면 투기를 위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울산 시민 여러분이 김 후보를 심판해 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