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응 전략수립 TF 신설…"해외·수도권 영업 기회 모색"
방성빈 부산은행장 "지역 기반 초일류 글로컬 은행 만들 것"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6일 "부산은행을 국내외 외연 확장으로 지역에 기반을 둔 초일류 글로컬 은행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방 은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역은행 본연의 역할인 상생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사회공헌 관련 지원금이 548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14.5% 수준"이라고 밝혔다.

방 은행장은 "지역에서 운영 중인 174개 점포 가운데 일부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부산 남구 대연3동 영업소를 재개점하는 등 주민 편의를 위해 금융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월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을 위해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했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동행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적금 가입 기간에 결혼하면 금리를 우대해주는 '너만 솔로' 적금을 출시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결혼과 출산, 육아를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사업도 앞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결합한 '통합형 시민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 은행장은 그러면서 "최근 미래대응 전략수립 전담팀(TF)을 신설해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확고히 하면서 해외와 수도권에서 새로운 영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베트남 현지 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을 확대하고, 수도권 영업조직을 점차 보강하면서 영업권역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제14대 부산은행장으로 취임한 방 은행장은 '부산은행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부산, 울산, 경남은 물론 수도권과 중국 등을 넘나들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