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은 농가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의 올해 출현 시기가 작년보다 다소 늦지만, 발생 밀도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농기원 "돌발해충 출현 작년보다 늦지만 밀도 높을 듯"
6일 농기원에 따르면 발생 예측 시기를 분석한 해충은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꽃매미다.

노린재목에 속하는 이들 해충은 농작물 즙액을 빨아 먹어 생육을 저해하거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또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

농기원은 온도가 따뜻할수록 돌발해충 발생이 빨라지는데 올해는 지난달 평균기온이 작년보다 2.2도, 평년보다 1.1도 낮아 출현 시기가 다소 늦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돌발해충별 부화시기는 청주지역을 기준으로 갈색날개매미충 5월 16∼20일, 미국선녀벌레 5월 17∼22일, 꽃매미 5월 18∼22일로 예측했다.

다만 지난 1∼2월 기온이 작년보다 2.2도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월동 해충의 생존율이 올라가 발생 밀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돌발해충을 방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생 밀도가 상승하기 전 방제하는 것"이라며 "농장의 예찰을 철저히 해 피해가 확산하기 전 초기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