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 모두 1%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06포인트(0.8%) 상승한 3만8904.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204.34로 전장보다 57.13포인트(1.1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9.44포인트(1.24%) 오른 1만6248.52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가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숨 고르기에 나섰다는 분석.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만 신규 고용이 30만3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20만명의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전달보다 0.1% 포인트 감소한 3.8%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의 이 같은 흐름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증시 투자자들도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당국자의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는데도 안정적인 경제상황이 주가지수를 지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목별로는 아마존닷컴과 엔비디아가 각각 2%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3%대 상승을 기록했다. 알파벳A·마이크로소프트는 1%대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계 전기차와의 가격 경쟁 우려가 커지면서 3%대 하락했다.

업종 지수도 상승했다. 에너지·산업·기술·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모두 1% 이상 올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