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 영향권에 놓여…일교차 크고 대기 정체
주말 맑고 5월만큼 포근…미세먼지 점차 짙어져
이번 주말 완연한 봄날이 펼쳐지겠다.

주말 우리나라는 서해상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겠고 이에 맑고 포근하겠다.

토요일인 6일은 5일보다, 일요일인 7일은 6일보다 낮 기온이 2~3도 높겠다.

그러면서 6일은 남부지방, 7일은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겠다.

남부내륙은 7일 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온만 보면 '5월 중순의 낮'과 같아지겠다.

전국적으로 6일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16~2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8도와 19도, 인천 8도와 16도, 대전 7도와 20도, 광주 9도와 20도, 대구 9도와 22도, 울산 8도와 22도, 부산 10도와 19도다.

7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각각 3~12도와 18~24도겠다.

날이 맑으면 낮과 밤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진다.

하늘에 구름이 없어 낮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쫴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엔 구름이 지표면에서 복사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지 않으니 기온 하강 폭이 커진다.

6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내외, 7일은 15~20도에 달하겠다.

주말 맑고 포근하겠지만 대기질이 좀 나쁘겠다.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대기가 정체할 것이기 때문이다.

6일은 미세먼지 수준이 '보통'이겠으나 오전 수도권과 밤 강원영서·충북·경북에서 일시적으로 '나쁨'일 때가 있겠다.

대기 상층으로 나라 밖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가 정체하며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축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분석했다.

7일은 서울·인천·경기남부·충북·부산·울산·경북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일 전망이다.

다만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도 오전과 밤 한때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짙을 때가 있겠다.

햇볕이 내리쬐면서 대기 중 수증기가 증발해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하겠다.

바람이 약간 세게 불면서 불씨가 큰불로 번지기 쉽겠으니 주말 산행에 나선다면 화기를 가져가지 않는 등 산불이 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바다의 경우 당분간 서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끼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