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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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1% 이상 떨어지며 2710선까지 밀렸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7.79포인트(1.01%) 내린 2714.21로 장을 마쳤다.

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미 중앙은행(Fed)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Fed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해 Fed의 매파 전환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키웠다.

이 같은 영향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3억원과 470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6158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파랗게 질렸다. 이날 개장 전 1분기 '깜짝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0.94% 떨어졌다. SK하이닉스도 2.77% 밀렸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POSCO홀딩스 NAVER 삼성SDI LG화학 삼성물산 KB금융 현대모비스 등이 떨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인적분할 결정 소식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9.96% 급락했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 선방에 1.70% 올랐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면서 S-OilGS가 4~5%대 강세였다.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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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61포인트(1.20%) 떨어진 872.2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4억원과 610억원 순매도였다. 개인만 2014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알테오젠 등이 2~5%대 떨어졌다. 반면 엔켐 삼천당제약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등이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코스닥시장에서도 흥국석유(6.21%), 중앙에너비스(29.81%) 등이 크게 올랐다. 씨씨에스는 회사 임원 횡령배임 혐의 발생 소식 이후 12%대 급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1353.0원으로 장을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