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은 줄이고 생산량은 늘어…2026년까지 재배면적 300ha로 확대
경북도, 다축형 사과 재배 확대…생산 구조 변화 선도
경북도가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이는 다축형 사과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과 원줄기 형태를 방추형에서 다축형(2축∼10축)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고 기계·스마트화로 노동력을 줄이는 '경북 미래형사과원(다축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 사업비 73억원을 지원해 60㏊에 다축형 사과원 시범 사업을 하고 2026년까지 재배면적을 300ha로 늘릴 계획이다.

도내 다축형 재배면적은 2022년보다 2배 늘어난 158㏊ 규모다.

도는 다축형 사과원 확대를 위해 재배 기술이 중요하다고 판단, 2022년부터 경북농민사관학교에 관련 과정을 개설해 최신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또 과수 냉해 피해 예방용 열풍방상팬 면세유 지원, 다축형 사과원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과수 거점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신규 설치 등 현장 목소리를 적극 건의해 정부 정책에 반영했다.

도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중 하나인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은 경북도 다축형 사과원 조성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정부 대책 발표로 그동안 자체 추진해온 사업이 국비 핵심사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도내 다축형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축형 사과원은 광 투과율이 높아 다수확·고품질 상품 생산이 가능하며 높이가 낮아 작업이 쉽고 노동력이 절감된다는 게 특징이다.

생산 전반에 기계화가 가능하다.

도는 다축형 사과원은 생산성이 기존 방추형보다 3배 정도 높고 상품성은 30% 향상되는 반면 노동력은 30%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과 산업 생산 구조 대전환을 통해 다시 한번 과수 산업을 주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다축형 사과 재배 확대…생산 구조 변화 선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