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일환…2025년 기본구상 마련
강북구, 북한산 자락에 시민천문대 생긴다…"야간 명소로"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북한산 자락인 우이동 산 74번지 일대(면적 1만5천635㎡)에 시민천문대를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강북권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서울시의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의 하나다.

사업은 신속 추진 방식을 통해 2025년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안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건립 부지는 의무경찰대가 있던 곳으로, 의무경찰제 폐지에 따라 2023년 5월부터 유휴부지가 됐다.

구는 빛 간섭이 없어 별 관측이 용이하다는 점, 자연환경을 활용해 청소년 수련에 적합하다는 점에 주목해 천체관측 시설과 청소년 수련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 북한산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천문대 건립방안 등 부지 활용계획을 논의해 왔으며, 이달 시민천문대 건립사업이 시의 신성장 거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구는 부지 인근에 있는 서울도심관광등산센터,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 청자가마터 체험장, 우이동 산악문화허브, 북한산 체험형숲속쉼터, 우이동 가족캠핑장, 파라스파라 서울 등 체험·숙박시설 등을 연계해 강북구를 서울 권역의 대표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힐링 명소이자 동북권의 대표 문화·관광도시인 강북구가 서울시 대표 야간 명소로도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한산, 우이천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구를 자연과 도심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