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경기 회복 조짐 보이자 은·구리 등 원자재 레버리지 ETN 상승률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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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경기 회복 조짐 보이자 은·구리 등 원자재 레버리지 ETN 상승률 '파죽지세'](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273410.1.png)
![[마켓PRO] 경기 회복 조짐 보이자 은·구리 등 원자재 레버리지 ETN 상승률 '파죽지세'](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339705.1.jpg)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3월4~4월5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N 중 상승률 1위는 41.8% 오른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 이었다. 이 ETN은 국제 은 선물 지수의 수익률을 2배 추종한다. 'QV 레버리지 은 선물 ETN(H)'(39.2%),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39%) 등도 같은 기간 4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켓PRO] 경기 회복 조짐 보이자 은·구리 등 원자재 레버리지 ETN 상승률 '파죽지세'](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339661.1.png)
구리·은·원유는 경기 회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원자재로 꼽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한데다 각종 경제지표도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들 원자재에 기반한 파생상품 가격도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다. 24개의 주요 원자재 선물 가격을 반영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지난달 1일 97.22에서 지난 4일 102.2까지 5.1% 뛰었다.
![[마켓PRO] 경기 회복 조짐 보이자 은·구리 등 원자재 레버리지 ETN 상승률 '파죽지세'](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339695.1.png)
다만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원자재 레버리지 ETN을 오히려 매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개인은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을 5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N이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도 같은 기간 4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N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1개월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N은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으로 이 기간 24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금리 장기화가 우려되자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홍성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속된 감산 합의로 밸브를 틀어 잠근 상황에서 최근 미국 셰일오일 생산도 둔화되는 등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구리 가격도 광산 부문의 공급 차질이 결국 중국 내 제련소의 감산으로 이어지며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