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관광객도 주민도 편리해"…제주 사전투표 순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5일 제주 43개 사전투표소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고침] 지방([사전투표] "관광객도 주민도 편리해"…제주…)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제주시 26곳, 서귀포시 17곳의 주민센터와 읍·면사무소, 학교 등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기 시작했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삼도1동 주민센터에 있는 사전투표소를 찾은 윤금순(80) 할머니는 "앞으로 몇 번 더 나가 투표하겠느냐. 좀 더 좋은 정당에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침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윤 할머니는 "늙은 사람이 왔는데 친절하게 잘 안내해줘서 불편한 부분이 전혀 없었다.

(투표하니) 기분이 참 좋다"고 사전투표 소감을 전했다.

제주시 아라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는 "일 때문에 선거일 당일 투표하기 힘들 것 같아 직장 따라 사전 투표하게 됐다"며 "편리한 점이 많다.

많은 분이 투표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거인 주소에 따라 관내 투표자와 관외 투표자로 나뉘어 진행되는 사전투표소에서는 간혹 동선을 헷갈려하는 유권자가 눈에 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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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구시군 또는 선거구)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내 사전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밖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외 사전투표)하는 경우에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를 받는다.

관외 사전투표자는 기표한 후 투표지를 반드시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함한 뒤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이날 제주지역 사전투표소에는 오전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시청에 마련된 이도2동 사전투표소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아 관외, 관내로 줄을 나눠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시청 공무원들이 근무시간 전 투표에 참여하러 들르며 출근시간대에 투표소 입구에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30대 허모씨는 "총선일에는 쉬려고 오늘 출근길에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청년을 위한 정책에 신경 써주실 것 같은 후보에게 한표 행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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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체육관 보조경기장에 마련된 오라동 사전투표소에는 출근 시간 전 투표하는 시민 뿐만 아니라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사전투표했다.

장애인, 관광객 등도 오전부터 각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는 등 사전투표소가 오전부터 활기를 띠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일찌감치 투표를 마무리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도외 출장으로 인해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선거일 당일 투표 투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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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마친 오영훈 제주지사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도민 모두가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했으면 한다.

도민과 국민께서 대한민국 현재 국정운영 상황을 평가할 것이고 우리 삶의 변화와 도전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의 제주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56만4천524명,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인 수는 총 56만6천611명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인 수가 차이 나는 이유는 일부 선거권자 중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권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