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창설 69년…"국민 사랑받는 최정예 충장부대로"
육군 제31보병사단은 올해로 창설 69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31사단은 6·25한국전쟁이 정전(停戰)에 접어든 이후인 1955년 2월 20일 강원 화천에서 창설, 같은 해 4월 광주로 부대를 이동했다.

광주와 전남의 방위 사단으로서 지금 자리에 뿌리내린 날을 보다 의미 있게 기리고자 실질적인 창설일이 아닌 4월에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사단의 애칭인 '충장부대'도 임진왜란 당시 광주 출신 의병장이자 전국 8도 의병 총수로 활약했던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사용하고 있다.

31사단은 예비병 교육, 전방부대 병력 충원뿐만 아니라 육군에서 가장 긴 3천293㎞의 해안선 경계 등 임무를 수행 중이다.

1998년 전남 여수 지역으로 침투한 북한군의 반잠수정을 합동 작전으로 격침하는 등 대침투 작전을 15차례 수행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3년 나로호 발사,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21년부터 3차례 한국형 발사체 발사 등 지역에서 열린 국가급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뒷받침해 대통령 부대 표창을 총 25회 수상했다.

풍수해 복구와 코로나19 방역 등 대민 지원에도 힘써왔다.

이일용 31사단장(소장)은 "본분에 충실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최정예 충장부대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