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대 증원은 밀어붙이기 아닌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김동연, 시도지사협의회 성명 불참…道 "충분한 사전 협의 없어 유감"

경기도는 4일 집단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에게 대통령과의 대화를 촉구한 시도지사협의회 공동 성명과 관련해 "의대 정원 확대는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이날 오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전공의 여러분, 이제는 정부가 내민 손을 잡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냈다.

성명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16개 시도지사가 참여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지난달 28일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서도 '의대 정원 확대는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하며 중앙정부의 밀어붙이기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점, 오래 누적된 구조적 문제인 만큼 정교한 중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시도지사협의회) 성명서 내용에서도 일부 아쉬운 점이 있다"며 "성명서는 전공의들에게만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할 뿐 정부의 전향적 입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명서 발표 시기와 내용에 관한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