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공항소음피해주민에 보청기 구입비 최대 100만원 지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으로 인한 난청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 100명에게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지역(인근지역 포함)에 3년 이상 거주한 구민 100명으로 중등도 난청 진단을 받은 자이다.

중등도 난청 기준은 한쪽 귀 청력 손실 40㏈(데시벨) 이상~80㏈ 미만, 다른 귀 청력 손실 40㏈ 이상~60㏈ 미만이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100만원(자기부담금 10%)이다.

또한 보청기 선결제 비용이 부담되는 구민을 위해 신청자 희망 시 제조·판매업자에게 직접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청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관내 보청기 전문판매업체에서 구입해야 하며,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장애인 보청기 급여제품'이어야 한다.

오는 8일부터 신청서, 중등도 난청 진단서 등을 구비해 구청 녹색환경과 또는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구는 서류심사 후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자세한 자격요건과 신청 방법은 구청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하거나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난청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지만 청력장애 기준에 못 미쳐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공항소음피해지역 구민 여러분을 위해 청력정밀검사와 연계한 보청기 지원 사업을 새로 추진하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양천구, 공항소음피해주민에 보청기 구입비 최대 100만원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