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61㎏급 모리스, 용상 세계신…미국 선수 55년 만의 세계 기록
북한 역도 강현경, 여자 55㎏급 합계·용상 세계신기록
강현경(25·북한)이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에서 합계와 용상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강현경은 2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여자 55㎏급 경기에서 인상 103㎏, 용상 131㎏, 합계 234㎏을 들었다.

인상에서는 자신이 올해 2일 아시아선수권에서 작성한 세계 기록 104㎏ 경신에 도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용상 2차 시기에서 131㎏을 번쩍 들면서 지난해 9월 30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 130㎏을 1㎏ 넘어섰다.

동시에 항저우에서 기록한 합계 233㎏을 1㎏ 넘어선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합계 2위 미하엘라 캄베이(21·콜롬비아)의 기록은 201㎏(인상 91㎏·용상 110㎏)으로 강현경보다 23㎏이나 가벼웠다.

북한 역도 강현경, 여자 55㎏급 합계·용상 세계신기록
햄프턴 모리스(20·미국)는 남자 61㎏급 용상에서 176㎏을 들어, 리파빈(31·중국)이 보유했던 이 부문 세계 기록(175㎏)을 경신했다.

IWF는 "미국 선수가 역도 시니어 세계 기록의 주인공인 된 건 55년만"이라고 전했다.

모리스는 IWF와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나는 세계 기록 경신과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이번 대회에 왔다"며 "(코치이자 아버지인) 트리프도 내 기록 경신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미국 역도의 역사를 새로 쓴 모리스도 이 체급 세계 최강 리파빈을 합계에서는 넘어서지 못했다.

리파빈은 용상에서는 166㎏으로 5위에 그쳤지만, 인상에서 146㎏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합계 312㎏으로 우승했다.

모리스는 인상 127㎏을 들어 합계 303㎏으로 2위를 했다.

북한의 박명진(21)은 합계 301㎏(인상 131㎏·용상 170㎏)으로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