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25%로, 24%를 기록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와 경합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조국혁신당을 꼽은 응답자는 25%, 국민의미래는 24%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4%로 조국혁신당과 비교해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뒤진 모습이다.

개혁신당은 4%·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은 각각 1%로 나타났다. '아직 결정하지 않음'은 24%,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4%였다.

양당 지지자별 비례대표 정당 선호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67%는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는 더불어민주연합 39%, 조국혁신당 39%로 동률을 기록했다. 비례대표 정당 선호도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이 분산된 모습이다.

연령별로는 40대(조국혁신당 38%·더불어민주연합 15%)와 50대(조국혁신당 39%·더불어민주연합 15%)에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조국혁신당 41%·더불어민주연합 22%)와 대구·경북(조국혁신당 21%·더불어민주연합 2%)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 비교해 조국혁신당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그간 민주당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된 40대와 호남에서도 조국혁신당이 비례정당 선호에서 민주당보다 우위를 점한 모양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4%였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