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보다 초미세먼지 38% 감소…'좋음' 일수 3배 이상 늘어

경기도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2023년 12월~2024년 3월) 도내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2019년 계절관리제 시행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3일 밝혔다.

계절관리제 시행 이래 지난겨울 경기도 대기질 가장 좋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 및 관리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다.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의 경기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로, 제4차 계절관리제 기간(2022년 12월~2023년 3월) 28㎍/㎥보다 4㎍/㎥(14%) 감소했다.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 같은 기간(2018년 12월~2019년 3월) 평균 농도 39㎍/㎥에서 15㎍/㎥(38%) 줄었다.

계절관리제 시행 이래 지난겨울 경기도 대기질 가장 좋아
대기환경등급 '좋음'(15㎍/㎥ 이하) 일수는 38일로, 지난 4차 때(26일)와 비교해 12일 증가했고, 계절관리제 시행 전(11일)보다 3배 이상인 27일 늘었다.

반면 '나쁨'과 '매우 나쁨'(36㎍/㎥ 이상) 일수는 26일로 4차 때(34일)보다 8일 줄었고, 시행 전(49일)보다 23일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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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도 시행 전에는 9일이었던 '매우 나쁨'(76㎍/㎥ 이상) 등급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일이 이번 5차 시행 기간에는 하루도 없었다.

이처럼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올해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일수도 줄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일수는 이번 5차 기간에 16일로 4차 때(20일)보다 4일, 계절관리제 시행 전(38일)보다 22일 각각 감소했다.

도는 5차 시행 기간에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개선된 요인을 ▲ 강수량 증가와 같은 양호한 기상 여건 ▲ 국외 유입 감소 ▲ 강화된 배출량 저감정책 시행 등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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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저감 요인을 부문별로 정량 분석해 그 결과를 관련 부서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제공된 자료는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