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TK 25곳 중 24곳 '우세' 판단…무소속 최경환 나온 경산만 '접전' 분석
野, 광주·전남북 28곳 안정권 분석…강릉·원주·서귀포 여야 전망 엇갈려
[총선 D-7] 여야, 텃밭 TK·호남 '수성' 낙관…강원·제주는 안갯속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각각 '텃밭'으로 여기는 대구·경북(TK)과 호남 의석을 큰 이변 없이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3일 양당이 선거전략 단위에서 자체 판단하거나 언론사 여론조사 및 역대 선거 결과, 현지 민심 동향 실사 등을 바탕으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선거구 25곳 중 접전인 경북 경산을 제외한 24곳을 우세 지역으로 평가했다.

경북 경산은 17∼20대 총선을 내리 이긴 옛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이다.

국민의힘에선 조지연 후보가 출마했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 초반엔 최 후보가 비교적 큰 격차로 우세였지만, 조 후보의 지지세가 빠르게 오르는 상황"이라며 "이 지역은 접전 선거구로 보고 총력으로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경합지였던 대구 중·남구는 우세 지역으로 전환했다고 당은 평가했다.

이 지역은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곳이다.

민주당은 TK 지역구를 모두 열세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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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광주 지역구 8곳과 전남북 20곳 등 호남 28곳을 모두 석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광주 광산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옥중에서 출마를 밀어붙인 광주 서갑에서도 민주당은 자당 후보가 안정적인 우위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북과 전남에서 각각 당선 경험이 있는 국민의힘 정운천(전주을) 후보와 이정현(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가 지역구 재탈환을 노리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들 지역을 무난히 수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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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제주에서는 양당의 전망이 엇갈리는 지역구들이 나왔다.

강원(8곳)의 경우 국민의힘은 강릉,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동해·태백·삼척·정선,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는 5곳을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이들 중 4곳은 자당이 열세라고 봤지만, 강릉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원주갑은 양당이 각각 자당 쪽으로 경합우세라고 판단했다.

원주을과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국민의힘은 경합지로, 민주당은 경합우세로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제주시 갑·을 2곳은 열세로, 서귀포는 백중열세로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제주지역 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우세하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