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 분당갑 안철수·이광재…TV토론회서 현안·공약 공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힘 안철수 "깨끗하고 유능한 문제 해결사에 힘 모아달라"
민주 이광재 "민생·경제 잘 못한 정부에 회초리 들어달라"
4·10 총선 경기 성남시분당갑 선거구에서 맞붙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2일 밤 아름방송에서 녹화 방송된 TV 토론회에서 핵심 공약과 지역 현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분당의 최대 현안인 재건축 추진과 관련해 설전이 오갔다.
이 후보가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교통체계와 이주단지, 기반시설 비용이 늘어나면 경제성이 떨어진다.
공공기여 부분에서 기반시설을 어떻게 할지가 관건인데 방법이 있냐"고 묻자 안 후보는 "재건축 특별법을 제대로 안 읽어보신 것 같다.
일반 법에서 공공기여도가 50%인데 특별법에서는 10~40%로 낮췄다"고 역공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국회 사무총장을 하면서 많은 의원이 만든 법률을 검토하고 했는데 제가 왜 모르겠냐. 공공기여 영역을 넓히면서 비용을 줄이려면 특별한 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군공항인 서울공항(이하 성남공항) 이전 관련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이전을 공약한 성남공항은 국가안보를 위해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전력을 운용하는 군사전략기지"라며 "거짓된 공약을 내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와 광주가 힘을 합친 '달빛동맹'을 통해 대구공항 이전을 이뤄냈다.
성남공항 이전도 할 수 있는데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분당·판교의 주거·교통 문제 개선 공약을 거론하면서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안 후보는 "이 후보의 판교 주거교통 분야 출마 선언을 보면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해 코스닥에 상장된 판교의 첨단기업 등을 살리겠다고 했다.
연금 개혁이라는 중차대한 과업을 앞둔 상황에서 정부의 쌈짓돈인 양 어디에 투자하라고 하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 불신을 더 키워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 국민연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연기금 주식투자를 추진했다.
그때 '기금사회주의다.
망할 수 있다' 반대가 많았다"라며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됐냐. 노무현 대통령 때 주식시장이 700포인트에서 2천포인트로 마감했다"라고 맞받았다.
정부의 과학 분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관련해서도 설전이 오갔다.
이 후보는 "네덜란드의 한 도시를 갔었다.
인구가 3만5천명인데 식품으로 연 70조원을 벌고 있었다.
세계적인 연구가 있어야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한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올해 연구개발 예산 5조2천억원을 삭감했다.
안 후보가 단호한 목소리를 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가 "정부 발표 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라고 하자 이 후보는 "5조2천억원을 하루아침에 깎는다고 하면 뭔가 개선점이 있어야 하고, 그게 정치력인데 거의 수정이 없었다"라고 역공했다.
이 후보는 "현 정부 집권 3년 차에 국민 60%가 정부가 민생·경제를 잘 못한다고 판단한다.
이번 선거에서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과 하나 없는 군 복무도 39개월을 마쳤고, 깨끗하고 유능한 문제해결사 안철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연합뉴스
민주 이광재 "민생·경제 잘 못한 정부에 회초리 들어달라"
![[총선 D-8] 분당갑 안철수·이광재…TV토론회서 현안·공약 공방](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AKR20240402162400061_01_i_P4.jpg)
분당의 최대 현안인 재건축 추진과 관련해 설전이 오갔다.
이 후보가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교통체계와 이주단지, 기반시설 비용이 늘어나면 경제성이 떨어진다.
공공기여 부분에서 기반시설을 어떻게 할지가 관건인데 방법이 있냐"고 묻자 안 후보는 "재건축 특별법을 제대로 안 읽어보신 것 같다.
일반 법에서 공공기여도가 50%인데 특별법에서는 10~40%로 낮췄다"고 역공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국회 사무총장을 하면서 많은 의원이 만든 법률을 검토하고 했는데 제가 왜 모르겠냐. 공공기여 영역을 넓히면서 비용을 줄이려면 특별한 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군공항인 서울공항(이하 성남공항) 이전 관련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이전을 공약한 성남공항은 국가안보를 위해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전력을 운용하는 군사전략기지"라며 "거짓된 공약을 내지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와 광주가 힘을 합친 '달빛동맹'을 통해 대구공항 이전을 이뤄냈다.
성남공항 이전도 할 수 있는데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분당·판교의 주거·교통 문제 개선 공약을 거론하면서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안 후보는 "이 후보의 판교 주거교통 분야 출마 선언을 보면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해 코스닥에 상장된 판교의 첨단기업 등을 살리겠다고 했다.
연금 개혁이라는 중차대한 과업을 앞둔 상황에서 정부의 쌈짓돈인 양 어디에 투자하라고 하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 불신을 더 키워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 국민연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연기금 주식투자를 추진했다.
그때 '기금사회주의다.
망할 수 있다' 반대가 많았다"라며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됐냐. 노무현 대통령 때 주식시장이 700포인트에서 2천포인트로 마감했다"라고 맞받았다.
정부의 과학 분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관련해서도 설전이 오갔다.
이 후보는 "네덜란드의 한 도시를 갔었다.
인구가 3만5천명인데 식품으로 연 70조원을 벌고 있었다.
세계적인 연구가 있어야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한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올해 연구개발 예산 5조2천억원을 삭감했다.
안 후보가 단호한 목소리를 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가 "정부 발표 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라고 하자 이 후보는 "5조2천억원을 하루아침에 깎는다고 하면 뭔가 개선점이 있어야 하고, 그게 정치력인데 거의 수정이 없었다"라고 역공했다.
이 후보는 "현 정부 집권 3년 차에 국민 60%가 정부가 민생·경제를 잘 못한다고 판단한다.
이번 선거에서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과 하나 없는 군 복무도 39개월을 마쳤고, 깨끗하고 유능한 문제해결사 안철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