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원자재 협력 강화, 상품 교역 확대 목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제9차 공식 협상이 2∼4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밝혔다.

한국 측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파블로 유리아 칠레 외교부 양자경제국장 직무대행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50여명의 양국 대표단이 대면 및 화상으로 협상에 참여한다.

한·칠레 FTA는 한국이 체결한 첫 자유무역협정(FTA)으로 2004년 4월 1일에 발효돼 20년을 맞았다.

이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약 5배로 늘어나면서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발전했다.

한국과 칠레 양국은 교역·투자 협력 관계를 보다 심화하고, 공급망·에너지·원자재·디지털 경제·지식재산권 등 현대화된 통상 규범을 새로 협정문에 반영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개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국 통상 당국은 올해 한·칠레 FTA 발효 20주년을 맞아 이번 9차 협상에서 실질적 협상 진전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안 정책관은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양허와 함께 에너지·광물, 지재권,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리튬, 구리 등 세계적 자원 부국인 칠레와의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칠레 FTA 제9차 개선 협상…"자원부국 칠레와 협력 강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