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원주시와 협약…2030년까지 총 1천200억원·200명 고용

경기 이천에 본사를 둔 반도체 공정장비용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702억원을 투자해 내년 6월 강원 원주에 공장을 신설한다.

반도체 부품기업 디에스테크노 원주공장 신설…20번째 기업 유치(종합)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2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글로벌 반도체 핵심 부품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디에스테크노와 원주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 안학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디에스테크노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0여개 국가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부품의 국산화에 이바지하며 성장하는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디에스테크노는 총 702억원을 투자해 원주 문막농공단지에 2만5천538㎡ 규모의 제조공장을 2025년 6월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공장 가동 최소 인력 40명을 우선 고용한 뒤 2026년까지 50명을 더 뽑아 총 9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30년까지 500억원을 더 투자하고 110명을 추가 고용하는 등의 투자계획도 마련 중이다.

디에스테크노의 대규모 투자유치는 오는 7월 원주공장 준공을 앞둔 주식회사 지큐엘, 도내 반도체 1호 투자유치 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와 함께 원주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김진태 도지사는 "민선 8기 들어 원주시의 20번째 유치 기업인 디에스테크노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거래를 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라며 "도에서는 원주에 반도체 교육센터 등 인력 양성과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인데 이런 많은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강수 시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시가 반도체 첨단 소재 부품 도시의 대열에 동참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원주의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부품기업 디에스테크노 원주공장 신설…20번째 기업 유치(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