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정보통신 활용한 '똑똑한 수돗물' 공급체계 연내 구축

전북 익산시는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상수도 관리 체계를 올해 안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2020년부터 147억원을 들여 상수도 공급 과정 전반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정밀 여과 장치 10개소와 오염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자동 배수 장치 10개소, 수질 이상에 대비한 관 세척 장비 6개소를 설치했다.

이 장치들은 연내 완공 예정인 상수도 통합센터가 관리하게 된다.

상수도 통합센터는 유량과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관로에 축적된 이물질 등을 조기 발견해 오염된 수돗물이 가정으로 향하는 것을 막는다.

이를 이용해 누수 등 긴급 사고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상수도 공급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아울러 신흥정수장에 수돗물의 염소 냄새를 줄여주는 차염 주입설비를 설치하고, 정수 시설물 감시 폐쇄회로(CC)TV를 개선해 안전한 상수도 공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상훈 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상수도 수질이나 누수 문제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관리 체계를 만들고 있다"면서 "소독시설 개선과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시민에게 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