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노후주거지 유형화 후 정비방안 구상
강북구, 주거지정비 기본계획 짠다…"구 전역 정비방향 설정"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구 전역에 걸쳐 종합적인 노후 주거지 정비 방향을 설정하는 '강북구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정비 방향을 선제적으로 구상해 구민들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라며 "기초자치단체가 관할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정비 방향을 수립하는 것은 강북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계획 범위는 녹지지역 등 정비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곳을 제외한 강북구 전역이다.

계획에는 ▲ 강북구 주요 현황 및 노후 주거지 특성 분석 ▲ 기반시설 확충 구상 ▲ 노후 주거지 유형화 및 사업방식 검토 ▲ 유형별 정비 방향 설정 및 주요 지역 정비방안 구상 등이 담길 예정이다.

구는 구역의 현황, 특성, 문제점, 잠재력, 정비사업 등을 조사·분석한 뒤 도로·공원·녹지 등 각 지역에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 방안을 구상할 방침이다.

이후 고도지구·자연경관지구·우이천변·역세권 등으로 노후 주거지를 유형화하고 ▲ 재개발·재건축 ▲ 소규모주택정비사업(모아타운, 가로주택 등) ▲ 역세권 사업 ▲ 지구단위계획사업 등 유형별 특징에 맞는 정비 방향을 제시한다.

구는 내년 9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며, 정비계획·지구단위계획 등 주거지 정비와 관련한 도시계획 수립이나 변경 때 기본계획 용역 내용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는 단독 및 다세대주택 비율이 서울시 평균의 약 1.5배이며 20년 이상 건축물의 비율은 81.5%에 달해 정비사업에 대한 구민 열망이 크다"며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구민들의 사업 추진을 돕는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북구, 주거지정비 기본계획 짠다…"구 전역 정비방향 설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