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아라 아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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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30·본명 이아름)이 작가 남자친구 A 씨를 둘러싼 금전 사기 의혹 등에 대해 언급하는 악플러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4월 1일 아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죽음의 문턱이 거짓이라고 떠든 인간들 보라"는 글과 함께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을 공개했다.

아름은 "제가 드리는 마지막 먹잇감이다. 많이들 드시라"며 "사람 목숨 가지고 함부로 떠들지 마라. 너희들에게 할 수 있는 게 명예훼손뿐이라 분하지만 당신네는 평생 천벌 받고 살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억울한 감정도 없고 지긋지긋해도 아주 평화롭게 살고 있다"며 "벌 받을 사람들 앞으로 기대하라. 나는 두 다리 뻗고 자도, 너희들은 점점 등이 굽어지게 해주겠다. 마지막으로 우리 애들에 대해 함부로 언급하지 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연예계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공인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신나게 도마 위에 올리면 어떤 기분이냐"며 "악성 댓글과 루머 기사를 쓴 분 중 자식, 조카는 없는지 정말 묻고 싶다. 최소한의 도덕적 양심은 가지고 살라"며 비난했다.

아름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양산한 악플러 등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배신한 지인들과 악플러 덕분에 인류애 같은 거 팬과 가족 말고는 전혀 없다"며 "사과 연락은 하지 말라. 그땐 용서하기 싫어질 것 같으니까"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7일 한 유튜버는 아름과 A씨가 아름의 팬들을 상대로 "돈을 빌리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아름은 "해킹당했다"고 반박했고,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살아난 게 기적"이라며 병원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디스패치는 이날 A 씨를 '제2의 전청조'라고 설명하며 A 씨가 사기·협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름과 A 씨가 변호사 선임 비용, 아이 치료비 명목으로 티아라 팬들에게 접근해 금전을 갈취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름은 2012년 7월 티아라의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했고,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 B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 중임을 밝히며 새 남자친구 A 씨와의 만남을 공개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