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그린 '용의 사랑' 박소빈 작가, 베네치아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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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작가는 오는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베네치아의 스파지오SV(Spazio SV) 갤러리에서 '박소빈 : 엔터 더 드래곤(Enter the Dragon)'을 연다.
개인전 제목은 이소룡이 주연한 영화 '엔터 더 드래곤'에서 따왔다.
큐레이터 탈리아 브라초풀로스가 기획하고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과 주중 한국문화원, 광주시립미술관이 함께 마련했다.
박 작가는 10m에 달하는 대작 '새로운 여성 신화'를 비롯해 부석사 설화를 다룬 '용의 꽃' 등 10여점을 선보인다.
뉴욕과 베이징을 오가며 활동 중인 박 작가는 과거부터 최근작까지 선보이며 작업의 변화상도 보여줄 예정이다.
개인전이 열리는 스파지오 SV갤러리는 1949년 문을 열었으며, 펠리스 카레나·버질리오 귀디·부르노 사에티 등이 전시를 열었다.
광주 출신인 박 작가는 목포대 미술학과와 조선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3년 광주 금호문화회관 개인전을 시작으로 뉴욕 텐리갤러리(2007), 뉴욕 첼시아트뮤지엄(2009), 뉴욕과 바르셀로나 가바론재단(2013), 아테네 크레타현대미술관(2015), 베이징 금일미술관(2017), 뉴욕 텐리 갤러리 NYC(2023) 등 30회 이상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박소빈 :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전을 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