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거주도…시, 공공임대주택 입주 알선 등 지원
고양시 7천 가구 '주거 취약'…반지하·옥탑방·고시원 거주
경기 고양시는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아가는 약 7천 가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6천983 가구의 주거 공간이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숙박업소 등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 주민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주거복지센터를 설립해 이사·정착·환경개선 프로그램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먼저 비정상 거처에 3개월 이상 체류한 288가구를 비롯한 374가구의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지난해 알선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이사를 못 하던 64가구에는 냉장고, 세탁기 등 생필품 구매 명목으로 70만 원씩 제공했다.

빈곤 장애인 가정에는 가구당 380만 원 범위에서 개방형 싱크대·안전 손잡이 설치, 출입문 단차 제거 비용을 지급한다.

고양시 7천 가구 '주거 취약'…반지하·옥탑방·고시원 거주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는 창호·문·보일러 교체, LED 조명 설치 등을 돕고 기초연금 수급 노인 가구에는 안전시설을 보강해준다.

시는 지역 복지협의회나 민간 봉사단체 등과 협력해 주거 취약 계층의 집수리와 에어컨·세탁기 청소 지원 활동도 병행한다.

자연재해·강제 퇴거·파산 등으로 주거 위기에 처한 가구에는 3~6개월간 거처할 수 있는 임시 공간을 제공한다.

이동환 시장은 "주거 취약 계층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책을 꾸준히 발굴해 모든 시민이 안정된 주거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