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신인 한화 황준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 눈앞
한화 이글스의 특급 신인 황준서(18)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첫 승리를 눈앞에 뒀다.

황준서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뒤 한화가 11-1로 크게 앞선 6회초 교체됐다.

투구 수 73개를 기록한 황준서는 140㎞ 중반의 빠른 공과 스플리터, 느린 커브를 섞어 던지며 새내기답지 않은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황준서는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였으나 개막전을 2군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김민우가 담 증세를 보인 탓에 황준서는 대체 선발로 1군 마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황준서는 1회초 첫 타자 배정대에게 높은 존에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천성호는 2루 땅볼, 멜 로하스 주니어는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마쳤다.

황준서는 2회초 강백호에게 몸맞는공, 문상철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황재균과 조용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전체 1순위' 신인 한화 황준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 눈앞
한화 타선은 2회말 노시환의 3점 홈런을 포함해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황준서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황준서는 3회초에도 몸맞는공과 실책으로 1사 1, 3루에 몰렸으나 로하스와 강백호를 각각 2루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화 타선은 3회말 요르단 페라자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4점을 추가해 1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데뷔 첫 승 기회를 잡은 황준서는 4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아 1실점 했다.

후속타자 황재균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조용호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는 삼자범퇴로 막은 뒤 홈팬들의 박수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