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일본 이토에 '7전 8기' 승리…WTT탁구 인천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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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는 29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이토와 접전 끝에 3-2(11-9 4-11 6-11 11-8 11-6)로 승리했다.
전지희가 단식에서 이토를 물리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토 상대 7전 전패를 기록 중이던 전지희는 처음으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말 그대로 '7전 8기'를 이뤄냈다.
전지희는 그간 이토 상대 7경기 중 4경기에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나머지 3경기에서는 딱 한 게임씩만 따내는 등 일방적으로 밀렸다.

일본 최강자로 꼽히던 이토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아예 출전하지도 못하는 등 부진했으나 최근 부활의 날개를 펴는 중이다.
전지희는 세계랭킹 2위 왕만위(중국)와 정이징(11위·대만)의 경기 승자와 30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 단식 16강에서는 한국의 '유망주' 오준성(46위·미래에셋증권)이 '일본 최강' 하리모토 도모카즈(9위·일본)에게 2-3(6-11 7-11 11-6 12-10 7-11)으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2024 부산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레전드' 마룽을 물리치는 등 상승세를 보이던 베테랑 이상수(29위·삼성생명)는 시몽 고지(30위·프랑스)에게 0-3(10-12 7-11 7-11)으로 완패해 16강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