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최근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크게 개선해 주목받고 있는 레이어2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은 '데이터 가용성(DA)' 문제가 난제로 꼽힙니다. 셀레스티아는 레이어2 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DA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닉 화이트 셀레스티아(TI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9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열린 모듈러 하모니 콘퍼런스에 참여해 이같이 강조했다. DA 문제란 네트워크 운영자가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아 블록 운영자가 거래 내역을 증명할 수 없는 문제를 말한다.

셀레스티아는 DA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전히 데이터 검증을 담당하는 별도의 레이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셀레스티아는 노드 운영자가 모든 블록 데이터를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일부 데이터를 임의적으로 선택해 검증하는 '샘플링' 기술도 탑재하고 있다. 화이트 COO는 "데이터 검증에 샘플링 방식을 적용하면 블록 데이터를 전파하는데도 효율적이며 DA 문제도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셀레스티아는 블록체인을 모듈러 방식으로 운영하면 확장성과 보안성, 탈중앙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는 "한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가 멈추는 기존 모노리식 블록체인 노드와 달리 셀레스티아는 합의 레이어, 실행 레이어 등을 분리해 블록체인의 유연성과 보안성을 높인다"면서 "블록체인 각 부분을 개별적으로 운영하기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개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닉 화이트 셀레스티아 COO가 블루밍비트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앞으로 셀레스티아는 모듈러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TIA 토큰의 사용처와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화이트 COO는 "우리는 모듈러 블록체인 생태계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브릿지를 확장할 것"이라며 "개발자가 셀레스티아를 통해 레이어2 네트워크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셀레스티아는 지난 27일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L2) 네트워크인 '베이스'에서 여러 블록체인과 베이스를 연결하는 블롭스트림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트는 "최근 베이스는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아 트랜잭션이 정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블롭스트림 브릿지는 이같은 정체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개발자는 베이스에 기반한 레이어3 블록체인을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사용자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화이트 COO는 "우리는 사용자가 생태계에서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대체불가능 토큰(NFT)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TIA 토큰의 사용처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보안기업 체인라이트, 블록체인 시퀀싱 레이어 개발사 라디우스, 블록체인 스타트업 포필러스,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이밖에도 니어 프로토콜(NEAR), 악셀라(AXL), 피닉스, 이니시아, 어베일, 스크롤, 헤로도투스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참여해 모듈러 블록체인의 발전 현황과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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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