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눈치싸움…"4월, 반도체 비중 UP"
분기 마감을 앞두고 혼조세로 거래를 마친 뉴욕증시 영향이 우리 시장으로 이어졌다. 2분기는 금리 인하를 두고 시장과 중앙은행 간의 눈치싸움 국면이 될 전망이다.

3월의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어제(28일) 보다 11.45포인트(0.42%) 오른 2,757.27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739.1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외국인만 956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87억, 634억 원 매도 우위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37%, SK하이닉스 역시 0.17%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9% 빠지고, POSCO홀딩스와 삼성SDI 역시 각각 0.83%, 2.30% 내리고 있다.

NAVER는 0.32%, 카카오는 0.37% 하락 출발했고, 현대차(-0.63%), 기아(0.36%) 등 자동차 대형주도 일제히 약세다. KB금융(0.43%), 신한지주(-0.74%), 삼성생명(-1.57%) 등 금융주들도 부진한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905.54를 기록 중이다. 2.26포인트(0.25%) 오른 912.31에 출발한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9시 10분 기준 개인투자자가 870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대로 외국인이 845억, 기관 역시 21억 원 매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34%, 에코프로는 3.65% 하락 중이다. HLB는 1.55% 상승세고, 알테오젠(-2.17%)과 HPSP(-2.24%) 등은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349.7원에 출발했다.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3.4%)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4월 전략으로 '반도체 비중 확대가 핵심'이라 말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제품 가격과 수요 증가로 이익 개선세가 명확해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면서 "상승세가 빨랐던 HBM 종목은 조정 시 비중을 계속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 주에는 미국의 6월 금리 인하 여부와 관련해 다양한 노동시장 지표와 연준위원들이 발언이 예정돼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예방적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실업률이 적어도 4% 이상은 상회하며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조짐이 나타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