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투證 압수수색…파두 '뻥튀기 상장' 조사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한국투자증권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오전 '뻥튀기 상장' 논란을 빚은 파두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이와 관련해 담당 직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두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사실상 '매출 공백'을 기록하며 '뻥튀기 상장' 의혹이 제기됐다. 파두는 지난해 11월 3분기 매출액 3억 2,100만 원, 영업손실 14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시총 1조 원대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지만, 실제 분기 매출액이 3억 원대라는 사실에 공시 이후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파두가 IPO를 진행 중이었던 지난해 2분기 매출액도 5,900만 원에 불과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사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 19일 금감원 특사경은 공동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파두 주주들도 지난 14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파두는 오후 2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한 1만 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