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상금 폭증에도 상대적 빈곤감 지적
베테랑 디마코, 골프계 빈부 격차 비판…" LIV가 인수하라"
베테랑 골퍼 크리스 디마코(55·미국)가 점점 커지는 골프계의 빈부 격차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산하 챔피언스 투어(50세 이상 출전)에서 활동하는 디마코는 28일(한국시간) 골프 팟캐스트 '서브파'에 출연해 "요즘 선수들은 우리 같은 시니어 골프들이 한평생 번 돈을 몇 년 만에 쉽게 벌어들인다"고 꼬집었다.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디마코는 통산 상금 2천300만 달러(약 310억원)를 벌었는데,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총상금은 2천500만 달러였다.

이 대회에서 5명의 선수가 1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받아 갔다.

이에 비해 챔피언스 투어 대부분의 대회 총상금은 300만 달러에 못 미친다.

디마코는 챔피언스 투어가 찬밥 신세를 당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LIV 골프리그가 챔피언스 투어를 인수해 상금을 높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디마코는 "내가 만약 2000년대 중반에 LIV의 제안을 받았다면 미련 없이 PGA 투어를 떠났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골프는 크게 발전했고,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한다"면서도 "골프계가 버는 돈은 다음 세대를 위해 은행에 넣어두고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