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킥보드 신속처리…송파 공유모빌리티 신고시스템 '효과'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공유모빌리티 통합신고시스템'이 방치된 전동킥보드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월 가동한 이 시스템은 공유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주·정차 위반 신고를 받는 창구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방치된 공유모빌리티의 사진, 업체명, 위치만 입력하면 해당 업체가 실시간으로 민원을 확인해 수거 등 필요 조치를 한다.

그간 서울시 응답소, 구청 홈페이지 민원 등으로 신고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고 무엇보다 원스톱 민원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1월 8일부터 3월 22일까지 75일간 총 806건의 민원이 처리됐다.

구 관계자는 "업체들도 민원을 실시간 확인해 견인 전에 수거할 수 있어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기존에 민원 접수부터 처리, 안내까지 해야 했던 국민신문고와 송파구청 홈페이지 신고 건수도 시스템 개설 전보다 21% 감소해 업무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구는 봄철을 맞아 공유모빌리티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통합신고시스템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쓸 방침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가 선제적으로 구축한 '공유모빌리티 통합신고시스템'이 구민, 업체, 공무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1석 3조의 효과가 확인됐다"며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되도록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