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계열 회사들이 생산·판매하는 전기·전자 관련 제품의 무해성을 직접 시험할 수 있게 됐다.
이 시험 결과는 전 세계 104개 국가에서 효력을 인정받는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RoHS(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 Directive)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RoHS는 유럽연합(EU)이 2006년 전기·전자제품에 납과 수은, 카드뮴 등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제정한 국제표준 지침이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이번에 납과 수은, 카드뮴, 6가크롬, 폴리염화비닐(PBB) 등 RoHS 10개 유해물질 관련 14개 규격에 대한 공인시험 자격을 획득했다.
전기·전자제품 제조사와 부품 회사들은 국제공인시험기관에서 RoHS 준수 기준을 증명받아 제품의 무해성을 소비자에게 고지하고 있다.
KOLAS가 지정한 국제공인기관의 RoHS 시험 결과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104개 국가에서 상호 인정된다.
국내에서 시험성적서를 받은 제품을 수출할 경우에도 국제적으로 동등한 효력과 공신력을 가진다.
이번 공인시험기관 인정으로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은 RoHS 시험에 대한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SK지오센트릭과 SK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추진하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첨단소재, 분리막(LiBS) 등 고부가 화학소재와 차세대 재활용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발맞춰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협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분석솔루션센터장은 "RoH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으로 환경과학기술원의 유해물질 시험 공신력 확보에 더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환경규제 대응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RoHS 유해물질뿐 아니라 다른 유해물질의 시험능력 또한 인정받도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법제사법위원회의 상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후다닥 통과됐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기업 경영 활동의 형사화·이사회 보호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 당국은 자본시장 선진화의 일환으로 지배구조 선진화를 화두로 삼아왔다. 이 과정에서 상법 개정도 열어 놓고 검토했다"고 말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전체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상법 개정안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다만 이 원장은 야당의 발의한 개정안에서 쓰이는 '주주'의 개념이 기존 법령의 개념과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는 우려다. 또 법사위에서 상법 개정안이 급하게 통과됐고, 관련 내용이 충분히 검토됐는지 의문이라고 했다.이 원장은 '과도한 형사화'도 우려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는 민사보다 형사 소송을 통해 주주권익을 찾으려는 시도가 많다. 주주를 규정한 내용은 다듬어야 한다. 상법상 특별배임죄를 폐지하거나 특정 단계를 거칠 경우 배임이 적용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상법 개정안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밸류업 핵심은 배당을 많이
KG모빌리티가 3000만원대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EV를 출시했다. 강인한 디자인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상의 실내 공간 등 1회 충전 시 400㎞를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KG모빌리티는 5일 경기 평택시 KG모빌리티 본사에서 무쏘EV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신차 발표회에는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을 비롯해 곽 회장의 장남인 곽정현 사업전략본부장이 내빈석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황기영·박장호 대표이사 및 중국 전기차 회사 BYD(비야디) 임직원들까지 참석했다. 1993년 탄생한 '무쏘' 명칭 부활KG모빌리티는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픽업 라인업에는 '무쏘' 명칭을 붙이기로 했다. 무쏘는 KG모빌리티의 옛 사명인 쌍용자동차가 1993년 처음 출시해 히트친 SUV이 그 시작으로, 2002년 국내 최초 픽업트럭인 무쏘 스포츠를 거쳐 2006년까지 유지됐던 모델이다. 따라서 KG모빌리티에게 '역사' 같은 이름이다.KG모빌리티는 이러한 헤리티지를 살려 무쏘 명칭을 부활하기로 했다. 이에 맞게 현재 있는 KG모빌리티의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또한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차명이 변경된다. 새 이름 단 KGM의 첫번째 픽업 '무쏘EV'무쏘 EV는 80.6kWh 용량의 중국 BYD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0㎞를 달린다. 복합 전비는 17인치 휠 2WD 기준 1kWh 당 4.2㎞를 기록했다. 200kWh 급속 충전 시 24븐 만에 80%까지 충전되며, 차량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V2L도 탑재됐다.KG모빌리티는 픽업트럭의 특성상 오프로드를 많이 달려야하기 때문에 배터리 안전에 특히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무쏘EV에 차세대 다중 배터리 안전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삼성전자가 기업결합 신고를 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시장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는 5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20.29%를 취득해 총 지분 35%를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14.71%를 보유했던 삼성전자는 미래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868억원을 들여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기업결합을 계기로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겠단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으로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면서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단 의지를 나타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 등 미래로봇 기술 개발을 맡는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경쟁제한 우려가 낮은 사례일 경우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해 기업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높였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독일 등 외국 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결합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면서도 경쟁제한 우려가 낮은 경우 집중적으로 신속히 심사해 혁신적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