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현재 5곳인 파크골프장을 내년까지 9곳으로 늘린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파크골프장 4곳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계양경기장, 남동경기장 인근과 송도달빛공원 안에 총 82홀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5개 골프장 72홀보다 새로 생기는 파크골프장의 홀 수가 더 많다.

미니골프로 불리는 파크골프는 게이트볼과 골프의 특징을 섞은 운동이다. 도심의 공원에서 파크골프 전용채 한 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이용자가 늘고 있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이들은 인천에서 처음으로 36홀로 조성되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파크골프장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시가 총사업비 29억6000만원을 투입해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녹지(면적 약 4만5250㎡)에 건설된다.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개장한다.

계양구 서운동에 있는 계양경기장 인근에 조성되는 계양지역 파크골프장(18홀)도 7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개장이 목표다. 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 경기장이다. 남동경기장 파크골프장(9홀)과 인천경제청이 추진하는 송도달빛공원 파크골프장(18홀)도 내년에 문을 연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한파크골프협회에 가입된 인천지역 회원은 2020년 525명에서 지난해 2215명으로 네 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