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형 여성 친화 기업 10곳을 공개 모집한다. 대상은 인천시에 주소를 둔 상시 노동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중소업체다. 선정 기업은 여성 전용 시설 환경개선비 1000만원, 여성 근로자 신규 채용장려금 100만원(1인당) 등을 지원받는다. 신청 기간은 3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다.
대전시가 최근 산업단지 조성 규모를 크게 확대하면서 기업 유치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대전은 그동안 세종시 효과에 힘입어 기관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민간기업보다 공공기관 유치를 더 잘한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일류 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아지고 있다.대전시는 민선 8기 들어 이달 현재까지 56개 기업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유치 기업들은 대전에 1조3504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2개 외국인 회사의 투자 규모 4670억원을 합하면 2조원 가까이 투자하는 셈이다. 대전시의 민선 8기 기업 유치 목표는 100개다.시 관계자는 “그간 산업단지가 부족해 기업 유치 실적이 저조했지만, 민선 8기 들어 ‘500만 평+α’ 산업단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기업인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사(머크사)는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약 4만3000㎡에 새로운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약 4300억원(3억유로)을 투자해 5월 말 공사를 시작, 2025년 준공 후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머크사의 이번 투자는 지금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에는 국내 강소기업 9곳이 대전에 1182억원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대전시는 산업단지 ‘500만 평+α’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유성구 교촌동에 2030년까지 530만㎡ 규모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3조4585억원으로 그간 산업 용지 부족으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대전시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대덕 특구 배후 산단인 ‘탑립·전민 국가산단’은 탑립·전민지구 일대 80만7400㎡ 규모로, 5450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조성한다.대전시는 총 189만1000㎡(약 58만 평) 규모의 신규 산업단지 5곳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규 산업단지 예정지는 △동구 판암나들목 일원 삼정지구(21만8000㎡·약 7만 평) △서구 오동지구(82만4000㎡·약 25만 평) △서구 봉곡지구(33만2000㎡·약 10만 평) △대덕구 신대지구(29만1000㎡·약 9만 평) △유성구 가정로 일원 대덕 특구 K-켄달스퀘어(22만6000㎡·약 7만 평) 등이다.동구 삼정지구와 서구 봉곡지구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특화 산단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구 오동지구는 국방·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 산단으로, 대덕구 신대지구는 물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대덕 특구 K-켄달스퀘어는 대덕 특구 가정로 일원에 직장·주거·문화가 융복합된 고밀도 혁신 공간으로 구축한다.시 관계자는 “2027년까지 5곳 101만 평을 조성하고 2030년까지 15곳 434만 평의 신규 산업단지를 순차적으로 조성하겠다”며 “앞으로 신속한 산단 조성을 위해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전교생이 10명 이하인 전남 지역 20개 학교가 올해 통폐합된다. 이는 전남교육청의 ‘2024 적정규모 학교 육성 추진 계획’에 따른 것으로, 5년 이상 장기 휴교 중인 7개교가 우선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27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우선 통합대상 학교는 목포 서산초 충무분교, 벌교초 장도분교, 증도초 소악분교, 흑산초 하태분교, 오산초 금호도분교, 어란진초 어불분교, 법성포초 안마분교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장기 휴교 중인 학교가 재개교하는 사례가 거의 없고 학교 시설 노후화로 관리상 어려움이 크다”며 “소규모 학교의 경우 또래 집단 부족으로 학습 동기 저하와 사회성 발달 제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남 지역은 저출산 여파와 인구 유출로 학생 수가 줄면서 학교 통폐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5년 새 학생 수는 2만4991명(12.5%) 감소했으며,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는 전체의 47.7%(413개교)에 달한다.전남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통폐합 기준을 전교생 10명 이하로 낮췄다. 교육부 권고대로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를 통폐합할 경우 절반 가까운 학교를 합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2022년 통폐합 기준을 30명으로 잡았다가 지난해부터 10명 이하로 낮춘 것이다.올해 통폐합 대상으로 선정된 20개교는 고흥·여수 각 3곳, 보성·해남 각 2곳, 구례·목포·무안·순천·신안·영암·완도·진도·함평·화순 1곳씩이다.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인천시는 현재 5곳인 파크골프장을 내년까지 9곳으로 늘린다고 27일 밝혔다.신규 파크골프장 4곳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계양경기장, 남동경기장 인근과 송도달빛공원 안에 총 82홀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5개 골프장 72홀보다 새로 생기는 파크골프장의 홀 수가 더 많다.미니골프로 불리는 파크골프는 게이트볼과 골프의 특징을 섞은 운동이다. 도심의 공원에서 파크골프 전용채 한 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이용자가 늘고 있다.파크골프를 즐기는 이들은 인천에서 처음으로 36홀로 조성되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파크골프장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시가 총사업비 29억6000만원을 투입해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녹지(면적 약 4만5250㎡)에 건설된다.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개장한다.계양구 서운동에 있는 계양경기장 인근에 조성되는 계양지역 파크골프장(18홀)도 7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개장이 목표다. 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 경기장이다. 남동경기장 파크골프장(9홀)과 인천경제청이 추진하는 송도달빛공원 파크골프장(18홀)도 내년에 문을 연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한파크골프협회에 가입된 인천지역 회원은 2020년 525명에서 지난해 2215명으로 네 배가 넘는다”고 말했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