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지는 북러 고위급인사 왕래…푸틴 방북으로 이어지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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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호 北대외경제상 방러, 경협 논의…지난주엔 러 연해주 주지사 등 방북
북한과 러시아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면서 양국 고위급 인사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경제대표단이 지난 26일 평양에서 출발해 러시아로 향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윤 대외경제상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 공동위원장급 실무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밝혔다.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의 북한 측 위원장은 윤 대외경제상이, 러시아 측 위원장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이 맡고 있다.
윤 대외경제상은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열린 제10차 회의 결과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제11차 회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회담에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는 대가로 받을 경제적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체로, 1996년 4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총 10차례 열렸다.
(끝)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부쩍 가까워졌고, 올해 들어 고위급 인사의 왕래도 잦아지고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가장 최근에는 러시아 측에서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안드레이 말리셰프 문화부 차관이 지난주 평양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 측에서는 지난달 주용일 정보산업상, 손성국 수산성 부상, 오광혁 체육성 부상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 참여했고, 김수길 노동당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도 러시아 집권당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찾았다.
이에 앞서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1월 중순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접견했는데,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최 외무상 측이 밝혔다.
이달 대통령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푸틴 대통령은 오는 5월 집권 5기 임기를 시작한 직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도 있어 이때 북한까지 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러시아와 여러 방면에서 교류를 강화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원했던 중국과도 올해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한층 더 밀착하려는 듯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노동당에서 사회주의권 국가와 '당 대 당' 외교를 총괄하는 김성남 국제부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접견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
김 부장은 중국의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비롯해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젠차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을 만났다.
2021년 1월 국제부장직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 김 부장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 라오스 등 사회주의권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한다.
김 부장의 목적지는 북한의 전통적인 우호국들로, 한국과 쿠바 수교에 대응해 이들 국가와 우의를 다지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경제대표단이 지난 26일 평양에서 출발해 러시아로 향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윤 대외경제상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 공동위원장급 실무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밝혔다.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의 북한 측 위원장은 윤 대외경제상이, 러시아 측 위원장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이 맡고 있다.
윤 대외경제상은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열린 제10차 회의 결과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제11차 회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회담에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는 대가로 받을 경제적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러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체로, 1996년 4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총 10차례 열렸다.
(끝)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부쩍 가까워졌고, 올해 들어 고위급 인사의 왕래도 잦아지고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가장 최근에는 러시아 측에서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안드레이 말리셰프 문화부 차관이 지난주 평양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 측에서는 지난달 주용일 정보산업상, 손성국 수산성 부상, 오광혁 체육성 부상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 참여했고, 김수길 노동당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도 러시아 집권당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찾았다.
이에 앞서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1월 중순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접견했는데,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최 외무상 측이 밝혔다.
이달 대통령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푸틴 대통령은 오는 5월 집권 5기 임기를 시작한 직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도 있어 이때 북한까지 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러시아와 여러 방면에서 교류를 강화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원했던 중국과도 올해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한층 더 밀착하려는 듯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노동당에서 사회주의권 국가와 '당 대 당' 외교를 총괄하는 김성남 국제부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접견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
김 부장은 중국의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비롯해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젠차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을 만났다.
2021년 1월 국제부장직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 김 부장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 라오스 등 사회주의권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한다.
김 부장의 목적지는 북한의 전통적인 우호국들로, 한국과 쿠바 수교에 대응해 이들 국가와 우의를 다지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