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애틀랜타 개최…한미 정부-기업 연결 'B2G' 프로그램 주목
미주한상총연, 정부·지자체 만나 내년 'K 글로벌 엑스포' 홍보
미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로 이뤄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미주한상총연) 회장단이 최근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K 글로벌 엑스포'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26일 미주한상총연에 따르면 이경철 회장 등 회장단 8명은 약 3주 일정으로 지난 3일 방한해 오는 27일 출국한다.

3개 팀으로 역할을 나눈 회장단은 3주 동안 정부 주요 관계자와 인천광역시와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 지자체 관계자를 만나 엑스포 참여와 협업 등을 주제로 회의했다.

일부 기업 관계자들과도 면담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5월 2년 임기를 시작한 29대 회장단이 내년 4월 17∼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서 개최하는 '제1회 K 글로벌 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엑스포는 미주한상총연이 지난해 10월 재외동포청, 재외동포 경제단체와 함께 해외에서 처음 개최한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의 성공을 발판 삼아 별도의 박람회를 열어보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 78개 도시에 있는 한인상공회의소를 대표하는 미주한상총연은 한국 정부와 지자체, 유망 기업들과 미국 정부 및 기업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엑스포는 벤처캐피털(VC) 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 1대1 비즈니스 상담 및 기업 전시회,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포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450개 기업 부스를 마련해,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주한상총연, 정부·지자체 만나 내년 'K 글로벌 엑스포' 홍보
특히 미주한상총연은 B2G(Business to Government) 프로그램을 공들여 준비하고 있다.

미주한상총연은 미국 10여개 주에서 경제 업무 담당 공무원이 박람회장을 찾아 기업들과 상담하고, 주별 개발계획을 설명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 연방 조달청과 특허청, 관세청 등의 직원들도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에 관해 상담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미주한상총연은 이 대회를 재외동포청과 공동 주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측과도 협업할 계획이다.

미주한상총연은 오는 5월 17일 엑스포 발대식을 개최하고, 구체적인 행사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경철 미주한상총연 회장은 "이 엑스포가 미주한상총연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이번 방한 중에 만난 관계자들이 지난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결과를 보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한상총연은 이번 방한 기간에 전북도를 방문해 올해 10월 22∼24일 전북대에서 열리는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월드옥타가 10월 29일∼11월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수출상담회'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

미주한상총연, 정부·지자체 만나 내년 'K 글로벌 엑스포' 홍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