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 "반즈 공 잘 친 서건창, 1루수 선발 출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왼손 투수 찰리 반즈의 공을 잘 친 서건창(KIA 타이거즈)이 26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반즈를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때린 서건창을 1루수로 내보낸다"고 소개했다.

교타자 서건창은 9번 타자로 출전해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테이블 세터진의 연결 고리 노릇을 한다.

이 감독은 "반즈가 왼손 타자에게는 속구와 슬라이더 2개 구종을, 오른손 타자에게는 속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4개 구종을 각각 던진다"며 "오늘은 점수가 많이 날 것 같지 않아 하위 타순에 (득점) 기회가 걸린다면 작전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비가 와 등판일이 하루 밀린 KIA 좌투수 양현종은 이날 롯데에 이어 31일에는 두산 베어스와 상대할 예정이라 이번 주에만 두 번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일주일에 충분히 두 번 던질 수 있다고 해 이 감독의 선발진 운용 부담을 덜어줬다.

KIA는 27일 제임스 네일, 28일 이의리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 뒤 개막전 승리 투수인 1선발 윌 크로우의 컨디션을 보고 두산과의 3연전 첫 선발 투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5선발인 윤영철도 당연히 출격을 대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