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참석 '방산 공관장 회의' 28일 개최…귀국 일주일만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비롯해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오는 28일 개최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참석자들은 글로벌 방산시장의 전반적인 현황을 조망하고 우리 방산수출 관련 현안과 정책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전략, 정책금융 지원 활용과 발전 방안, 현지의 생산 파트너십 활용 방안 그리고 공동 개발과 미래 협력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리는 합동회의에는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와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정부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가 지난 25일 시작된다고 공지했는데, 6개국 공관장이 한데 모이는 회의는 28일에서야 열리는 것이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해 '수사 회피' 의혹이 일자, 11일 만인 지난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이 대사가 귀국한 시점으로 따지면 꼭 일주일 만에 합동회의가 개최되는 셈이다.

이 대사를 비롯한 참가 공관장들은 합동회의 이전에는 외교·국방부 등 유관 부처 기관장들을 개별 면담하고 방산업체를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갖고 있다.

정부는 이런 일정이 큰 틀에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장들은 합동회의 다음 날인 29일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방산 수출 관련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까지가 공관장 회의 공식 일정이지만 추가 체류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 이후에도 공무수행에 필요한 일정을 할 수 있다"면서, 이 대사가 공관장 회의 일정 이후에도 공무 체류를 할지에 대해선 "좀 더 적절한 시기에 발표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공관장 회의에 대해 일부 참석자가 "유선상이나 전문으로 (협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직접 협의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등의 평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