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대표. 사진=한양증권
임재택 대표. 사진=한양증권
한양증권이 준법경영혁신부를 신설해 내부통제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한양증권은 준법감시인 산하에 준법경영혁신부를 새로 꾸렸다고 26일 밝혔다. 준법경영혁신부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운영하며 전사적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에 따라 한양증권의 내부통제 시스템은 준법경영혁신부를 비롯해 준법감시부, 법무지원부 등 3개 부서 체제로 재편됐다.

준법경영혁신부는 ‘임원 책무구조도 제도’도 운영·관리한다. 오는 7월부터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 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자산 5조원 미만의 금융투자회사는 2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한양증권은 부서 신설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책무구조도란 개별 임원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공개한 자료다. 각 금융사 특성에 따라 작성하면 된다. 책무의 배분이 특정 임원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사회 의결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한양증권은 올해 초부터 금융사고 예방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금융사고 예방이 중요해지면서 근본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내부통제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작했다.

임재택 대표는 연초 신년사를 통해 “천천히 가더라도 가장 도덕적으로 우수하고, 가장 품격이 뛰어난 증권사가 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